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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다이어트 일기 - 25일&26일차(20201030-31)/콩밥, 고추장찌개,당큰케이크

2020.10.30(금) Day25

금요일 아침은 회사동생이 준비해와 주었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에그토스트를 직접 만들어다 주었는데 안에 오이와 양파 햄이 어우러져 정말 깔끔하고 맛있는 맛이었다. 단감과 감귤 디저트에 시나몬 시리얼까지 완전 풀 패키지로 얻어먹었는데 너무 감사한 느낌이 들었다.

아침: 에그토스트, 단감, 감귤, 시나몬시리얼(은안먹고가져옴)

점심은 어제 도시락으로 준비해 간 닭가슴살 볶음밥과 쟌슨빌 부대찌개로 먹어주었고, 저녁은 부대찌개가 양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먹지 않았다.

2020.10.31(토) Day26

오늘 아침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고 집 근처 공원에 가서 런데이 마지막 8주 3회차 30분달리기를 하고 왔다. 바람이 많이 불어 날씨도 춥고, 완연한 가을날씨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바람에 뛰느라 고생은 좀 했지만, 호흡과 정신에 집중하며 30분을 모두 달려내고 마지막 30초는 전력질주로 달려주었더니 속이 뻥 뚤리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15분 뛰기 할때부터 너무 힘들었어서 30분 달리기는 정말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덧 8주 코스를 모두 마무리 하게 되어서 너무너무 뿌듯했다. 이 이후로도 30분 달리기를 몇번 더 해보고 차츰 분을 늘려 1시간 달리기를 할 수 있을때 까지 앞으로도 러닝은 계속 해보려고 한다. 달리기를 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도 조금 더 잘 알게된 것 같다

오늘은 따뜻한 집밥을 만들어먹고 싶었다. 전부터 먹고싶었던 고추장 찌개를 버섯과 두부와 차돌박이 고기를 넣어 구수하고 매콤하게 끓여주었고, 흰 강낭콩과 귀리, 현미를 섞어 갓지은 따뜻한 밥과 함께 먹어주었다. 든든하고 따뜻하고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던 점심

아점: 흰강낭콩귀리현미밥, 차돌박이두부버섯 고추장찌개

아점을 먹고, 빨래 청소기 돌리기 등 간단한 집안일을 모두 마친 후 다 떨어진 렌즈를 살 겸 집근처 안경원에 다녀왔다. 오후에는 카페에서 책을 읽고 싶어서 몇일전에 빌려둔 오프라윈프리의 <언제나 길은있다>라는 책을 가지고 집 근처 카페인 <드네브>라는 곳에가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고 왔다. 드네브 카페에는 크로플이 유명한데, 파니니 스타일로 치즈가 들어간 크로니를 먹고싶었지만 인기탓인지 오후4시쯤에 벌써 재고가 소진되었다고 해서 당근쉬폰케이크로 대신 먹게 되었다. 바닐라 크림라떼 따뜻한것과 함께 먹었는데, 당근케이크는 촉촉하고 시나몬 향이 많이 나고 당근이 씹히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너무 좋았고, 라떼도 쌉쌀한 커피향에 달콤한 크림이 잘 어우러져 아주 맛있게 잘 먹었던것 같다. 

간식: 당근쉬폰케이크, 바닐라크림라떼

오프라 윈프리의 <언제나 길은 있다>책은 올해 나온 신작으로 각 분야에 유명인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나름의 방법으로 시련과 꿈 현실을 온몸으로 마주했던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특히 오프라윈프리를 작가로 만날 때 느껴지는 그녀가 세상을 보는 시선과, 그녀가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배움을 공유하는 방식이 좋았는데 하버드에서 자신감 넘치는 연설을 했던 오프라윈프리, 장작 25년동안 오프라윈프리쇼의 진행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었던 그녀에게도 좌절의 시간이 있었고, 소신있는 삶을 살기위해 수많은 두려움과 맞서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어느 누구도 시련이 없이 순수한 성공만을 이룬 사람은 없다는것을 다시한 번 깨닫게 되었고,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육아관(자녀의 삶을 컨트롤 하기 보단 자유를 주고 행복한 삶을 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곁에 함께 하는 것)과 물질적 댓가를 추구하기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내 스스로가 원하는 일과 살고싶은 삶을 주체적으로 꿈꾸면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는 가치관이 틀리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프라윈프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있는 사람이었고, 그 능력을 세상에 전해주며 선한 영향력으로 자신의 업적을 남기고 있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그녀의 업적보다 그녀의 현재가 더 멋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고추장찌개, 흰강낭콩밥, 청양고추맛 닭가슴살소시지

저녁은 고추장찌개 남은것과 청양고추맛 닭가슴살 소시지를 밥과 함께 먹었다.  저녁도 편하게 쉬어주었고, 해죽순차를 따뜻하게 끓여 2잔정도 마셔주었다. 가끔은 이렇게 힐링하는 시간도 좋은 것 같다. 여유로운 주말이 하루 더 남았다는 것이 너무너무 행복하다. 건강한 다이어트 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의 몸과 마음 양쪽을 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