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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다이어트 일기 - 22일차(20201027)/ 자케 브라우니, 앙버터, 매실차

2020.10.27(화) Day22

오늘은 일이 굉장히 고된 날이었다. 아침에 당이 떨어져서 꾸덕하고 달달한 무언가가 간절히 필요했고 그래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자케브라우니 한쪽을 먹어주었다. 자케브라우니는 겉은 쉬폰케이크처럼 폭신하고 속안에 꾸덕한 초코크림이 들어있어 촉촉하면서도 꾸덕한 브라우니 였는데, 아주 아주아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하나에 100칼로리가 넘고 많이 단 편이기 때문에 정말 일하다 집중 안될 때 하나씩만 먹기로 한다. 

간식: 아메리카노, 자케브라우니

점심은 어제 저녁에 만들어놓은 김치전과, 닭가슴살 카레 라이스를 도시락으로 싸와 먹었고, 여느때처럼 점심에 산책을 나가 30분정도 산책을 하고 들어왔다. 빵집을 구경갔다가 오늘따라 앙버터가 먹고싶어서 빽다방 바닐라 라떼와 앙버터빵을 사와서 간식으로 먹었다. 어제 새벽2시에 자서 잠을 좀 부족하게 자서 일까? 아니면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는 일이 생겨서일까, 평소같이 먹고싶은 음식은 먹으면서 뺀다는 느낌으로 맛있게 행복하게 음식을 먹었다기 보다 생각보다 감정적인 요인에 의해 간식에 손을 많이 댄 느낌이 느껴져서 조금 울적한 마음이 들었다. 

간식 앙버터+빽다방 바닐라라떼

스트레스성 폭식이 참사를 부르는 순간이 왔다. 오후부터 두통이 심해지더니, 저녁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속이 더부룩해 져 버렸다. 아몬드와 브라질 넛트를 먹고, 간단하게 매실차를 따뜻하게 타서 소화가 잘 되도록 2잔정도 마셔주었는데 이상하게 더부룩한 속이 몇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를 않고 두통기가 더 심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저녁 매실차2잔, 아몬드 브라질넛

6시도 안되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11시가 다되어서 잠을 잤는데도 소화가 다 되지 않은 느낌으로 잠에 들었고, 결국 나는 새벽3시에 잠에서 깨어나 더 심해지는 두통과 식은땀을 흘리며 위액을 토해내야 했다. 먹은 것도 없어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지만 조금 속이 편해졌고, 두통약을 먹고 출근하기 전에 한숨 더 잠을 청했다. 

나는 오늘 내몸을 생각하지 않으면서 급하게 먹는 음식들이 어떻게 내 몸을 해치는지 다시한번 깨달았다. 1년정도 힘들게 운동을 해서 체중감량을 하고 6개월 이상 유지를 하고 있지만, 잠시 잠깐의 방심으로도 사람은 언제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구나. 실로 무서운 느낌이 아닐수 없었다. 조금 더 내 몸을 생각하고, 건강을 생각해서 먹어야 겠다고 생각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