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3(화) Day 8
오늘은 아침에 살짝 늦게 일어났다. 기력이 없어 아침을 차리거나 치우고 싶지도 않아 출근길에 편의점을 들려 김밥한줄을 샀다. 보성녹돈 돈까스 김밥! 두툼한 돈까스와 짭짤하고 꼬들한 단무지의 식감이 좋아 보일때마다 사먹는 김밥인데 오늘은 운좋게 재고가 하나 남아있어 바로 데려왔다. 코트를 입었는데도 날씨가 너무 쌀쌀해 40초 정도 전자렌지에 데워서 따뜻하게 먹었더니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다음은 간식, 오늘 동료 생일이라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기로 한 것을 알고있음에도, 새로온 간식들은 맛봐 주어야 한다며 호기롭게 하나씩 집어왔다가 10분도 안되서 순삭해버렸다. 몽쉘은 다크초코파이+생크림의 심플한 조합이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찰떡이었고 에그 크림쿠키는 식빵모양의 파삭한 식감의 쿠키에 프렌치 토스트 마냥 연유맛이 나는 크림이 묻어 굳혀져 있었는데 이것도 커피랑 환상이였다. 카스타드는 안에 갈색크림이 들었고 빵이 좀 더 거친 식감이었는데, 기존 커스타드 크림 보다 많이 달지 않아서 마무리로 딱이었다. 이렇게 먹고 최애과자인 보리과자를 오후에 1개 더 먹었다. 배가 부르긴 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즐거운 오전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앞으로도 가끔 먹어줘야지.
대망의 점심은 무려 버거킹 콰트로치즈와퍼세트 !! 10월 신메뉴 이벤트로 단품가격에 무료 사이즈업 쿠폰써서 싸게먹고, 소스추가와 음료 아메리카노 변경이 무료라 고것도 챙겨서 9천원 조금 안되는 가격에 맛있게 잘 먹고 왔다. 치즈도 고소하니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기네스 맥주가 들어간 쫀득한 식감의 빵과, 불고기 소스 그리고 불맛이나는 고기패티가 참 맛있게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무엇보다 토마토가 들어가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나 다이어트 하는거 맞지? 그래도 아주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었고 감자튀김은 따뜻할때 먹다가 어느정도 남겼다. 건강한 수제버거 맛이라 다음에 먹으러 온다면 또 사먹을 것 같기도 하다.
밥먹고 소화를 좀 시킬겸 회사 근처를 산책했다. 그리고 오후에 또 배가 출출해져 이번엔 아침에 김밥살때 같이 샀던 하루견과 그린 한 봉지를 먹었다. 안에 건포도와 피스타치오, 호박씨가 들었는데 피스타치오가 특히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이 좋았던 것 같다. 요거트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건강한 맛이라 너무 좋았다.
저녁은 모처럼 요리를 했다. 느타리 버섯, 송이버섯, 차돌박이, 양파, 두부, 다진마늘을 넣고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끓여 남아있던 흰강낭콩 현미밥과 맛김치, 멸치볶음과 부추겉절이를 곁들여 저녁으로 먹었다. 든든하고 푸짐하고 따뜻하고 맛있게 잘 먹었던 저녁. 점심을 많이먹었다고 해서 저녁을 굶지 않는다.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움직이고, 지치면 쉬는 일상적인 흐름에 몸을 맏겨보고자 한다. 소화도 시킬겸 집안일도 하고 빨래도 하고 분리수거도 2번 하고왔다.
물은 2컵정도 마시고 커피를 많이 마신 하루였던것 같다. 늦었으니 가벼운 운동은 오늘한 분리수거, 설거지, 빨래 개키기 널기 등과 같은 집안일으로 대신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고 잘 생각이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져서 앞으로는 옷을 좀 더 따뜻하게 입고 가야겠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면서 건강한 다이어트 성공했으면 좋겠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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