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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다이어트 일기 - 14일차(20201019)/ 오트밀, 부추전, 오빠네떡볶이?

2020.10.19(월) Day 14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여느때처럼 오트밀+두유+블루베리+시나몬+아몬드+전자렌지 2분30초 조합으로 돌려 아침으로 먹어주었다. 더불어 오늘은 율무가루가 땡겨서 두 스푼 더 넣어주었지~ 고소하니 달콤하니 담백하니 정말 건강하게 맛있는 맛이라 먹어도 먹어도 안질리는 꿀조합 인 것 같당. 무엇보다 화장실 가기, 점심까지 배안고프기에 짱짱!

룰루~ 월요일은 일 주일 중 가장 업무강도가 높아 월요병이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할만큼 힘든 날이다. 울 회사도 매주 월요일 아침 주간회의가 기본2시간반 이상이라 아침엔 아침을 먹고와도 당이 많이 당기는 것 같다. 우리 착한 회사 동생은 내가 출근하기 전 조그만한 커피과자를 책상에 올려뒀는데, 얇은 빠다코코넛 같은 식감에 커피맛이 진하게 우러나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는 비스킷이었다! 세계과자점에서 두개들은게 천원에 판다며 사와줬는데 동생짱짱~ 착한 마음씨 덕분에 아침이 달콤해졌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니까 세상을 얻은 기분이었다. 이맛에 회사다녀요~

아침: 커피비스킷+아메리카노 핫핫핫

점심은 어제 저녁에 폭풍 설거지를 하며 만들었던 점심도시락~ 무려 단백질+식이섬유 폭탄 도시락 되시겠다~ 우선 부추많이+계란1알+튀김가루소량만 넣어 만든 부추전과, 갈릭 닭가슴살+파슬리 그리고 매콤 돼지불고기 소스로 구운 차돌박이를 얹은 깻잎+상추 샐러드까지. 밥이 없어도 정말 맛있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설거지는 귀찮았는데 먹을때 굉장히 만족스럽고 뿌듯했다. 역시 나를 위한 요리는 배신하지 않는구나 

점심: 부추전, 매콤 차돌박이샐러드, 갈릭닭가슴살

오늘은 이상하게 단음식이 많이 당겼다. 배는 불렀지만, 오후가되자 입이 심심해졌고 나는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몽쉘을 가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어주었다. 달콤 쌉싸름 한 초콜릿과 살짝 얼은 생크림의 조합 그리고 쌉싸름하고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궁합은 이루 말할수없이 좋았다. 덕분에 오후도 힘내서 일할 수 있었다. 

간식: 몽쉘 얼린거~ 아메리카노 따뜻한거~

저녁 퇴근길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싶어졌다. 많이 추워서 그런것도 있고 요즘 떡볶이를 자주 못먹어서 그랬던 것 같다. 저녁시간엔 되도록 단백질 위주로 먹고있어서 내일 먹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른시간이기도 하고 다이어트 중이지만 먹고싶은건 그때 그때 먹어야 하는 성격인지라 결국 최애 떡볶이 집인 오빠네 떡볶이를 먹기로 했다. 원래 고구마 튀김을 좋아하는데 한동안 없어진 줄 알았는데 다시 생겨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리고 포장해와서 식은 상태가 아니라 완전 갓튀겨서 따땃~하게 나왔을때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두번 행복했다. 나는 튀김을 떡볶이 소스에 버무린것과 갈비만두를 함께 먹었는데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었고 아주 맛있고 행복하게 다~ 먹었다.  갈비만두는 찐만두가 나올줄 알았는데 튀겨나와서 좀 놀랐지만 그래도 피가 얇고 고기속이 많아 국물에 찍어먹어도 잘 어울리고 꽤 맛있었던 것 같다. 가끔 이렇게 저녁에 떡볶이를 먹는 내가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맞나 의심스러울 때도 있지만 오히려 먹고싶은거 먹어가면서 6개월 이상 요요없이 잘 견디고 있다는 점이 스스로 뿌듯해 지기도 하는 것 같다. 떡볶이 떡도 없으면 아쉬울뻔 했는데 하나 서비스로 주셔서 떡볶이에 대한 욕구가 완전 충족되었다. 내일은 식사량을 좀 더 조절해야지~ 

저녁: 오빠네떡볶이 튀김버무린것, 갈비만두

집에 오는길에 말차가 너무 당겼다. 원래 하루에 당기는 음식은 몇개 안찾아오는데, 오늘은 신기하게 아침에 초코 저녁에 떡볶이 퇴근길에 말차가 총 3중주로 나를 찾아왔다. 나는 음식에 대해서는 본능에 충실한 편이라 편의점에 들려 녹차 또는 말차가 포함된 메뉴들을 찾기 시작했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빵이 있어서 고민했었는데, 그래도 차가운건 위에 안좋을 것 같아서 결국 녹차카스테라를 선택하였고, 7시전에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간식으로 먹어주었다. 

간식: 녹차롤빵, 따땃한 아메리카노~

아마도, 분명히 내일 몸무게는 많이 올라있을 것이다. 많이 먹었을때, 짜게 먹었을때 몸에 수분이 정체되어 1,2kg 불어나는 것 처럼. 예전에 나와 같았다면 이럴때 좌절하고 다음날 바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고칼로리 음식을 폭식하면서 내 몸을 괴롭혔겠지만, 건강한 방법이 아니라는걸 경험으로 배웠기 때문에 나는 내일은 하루 금식에 들어갈 것이다.  오늘은 물 섭취가 적었기 때문에 커피는 마시지 않고, 물을 많이 마셔주려고 한다. 그럼 이번 한 주도 언제나 처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