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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다이어트 일기 - 13일차(20201018)/ 카레죽, 블루베리 크림치즈 베이글

2020.10.18(일) Day 13

주말엔 왠지 입맛이 도는 것 같다. 모처럼 집에서 쉬는 일요일,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잘 먹기로 다짐했다. 아침은 여느때처럼 블루베이와 아몬드, 시나몬가루를 넣은 오트밀을 먹었다. 오늘은 단맛을 더 느끼고 싶어서 올리고당도 한 바퀴 돌렸더니 따뜻하고 달콤하고 고소한 기분좋은 맛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가 되었던 것 같다. 

아침: 블루베리 아몬드 오트밀

점심은 남은 흰 강낭콩밥과 햇반 1/2을 냄비에 끓여준 다음 닭가슴살 카레를 한 봉 넣어 푹 끓인 카레죽과, 오리고기 양파, 마늘구이 그리고 부추겉절이와 배추김치를 먹어주었는데, 토요일에 런데이를 해서 체력이 회복되는 중이라 그런지 밥을 먹어도 허기가 지고 식욕이 돋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점심: 오리고기 양파구이, 카레죽, 부추겉절이, 배추김치

그래도 식후에 바로 간식을 먹진 않고, 모처럼 이불빨래도 다녀오고 집청소도 한 다음 간식으로 마카롱 한개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어주었다. 오늘은 소금바닐라 맛을 먹었는데 너무 짜지도 않고 안에 들은 바닐라 필링이 엑셀런트 아이스크림과 비슷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카롱은 항상 먹을때마다 두 세입에 끝나서 아쉽지만 그래서 더 가끔 생각나고 먹고싶어지고 그런 것 같다. 

간식: 소금바닐라맛 마카롱과 따뜻한 아메리카노~

개인 자유시간도 갖고~ 조금 쉬다보니 어제 런데이를 마치고 집에 랩샌드위치를 사서 들어오는 길에 블루베리 베이글과 크림치즈가 땡겨 같이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베이글을 꺼내 반으로 잘라 전자렌지에 1~2분 정도 따뜻하게 데워주고 그 위에 크림치즈를 덧발라 얼그레이 라떼와 함께 간식으로 먹었다. 다이어트를 여러번 시도 하고 실패하면서 느낀점은.. 몸무게는 늘어날때가 있다면 줄어들때도 있다는것.. 하지만 한번이라도 먹고싶은걸 안먹고 건너 뛰었다가 참고참는다면 언제고 반드시 기필코 입이 터지는 날이 한 번은 온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당기는 음식이 먹고 싶었을 때 먹어서 풀어주는거 보다 배 이상으로 몸을 상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칼로리에 신경쓰지 않고, 당기는 대로 먹어주는 방식이 무작정 굶고 운동하는 여느 다이어트보단 좀 천천히 갈지는 몰라도, 늘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내게는 훨씬 마음도 편하고 몸에도 이롭고 궁극적으론 요요도 안왔던 것 같다. 

간식: 블루베리 크림치즈 베이글, 얼그레이라떼 (꿀맛)

저녁은 흰강낭콩 현미밥 카레죽과 파슬리를 얹은 치즈 로제닭가슴살, 부추겉절이를 먹어주었다. 쌀밥을 흰강낭콩+현미밥 조합으로 바꾼지 1~2주? 정도 된 것 같은데 흰강낭콩에 들은 다량의 식이섬유와 단백질, 그리고 탄수화물의 흡수를 억제하는 파세올라민 덕분인지 몰라도 아침에 화장실가기가 훨씬 수월해진 느낌이다. 아직 초기라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모르겠지만 든든한 밥을 먹으면서도 다이어트가 되고 건강한 에너지가 솟는 느낌이라 앞으로도 꾸준히 해보면 좋을것 같다. 

저녁: 흰강낭콩 현미밥 죽, 부추겉절이, 로제치즈닭가슴살

이 이후로는 해죽순 차를 따뜻하게 데워서 한 잔 마셔주었고, 월요일에 먹을 아침 도시락도 만들어서 미리 준비해두었다. 아직 어제 한 런데이 때문에 피로감이 좀 쌓인것 같아서 따로 운동은 하지 않고, 편하게 푹 쉰 후 일찍 잠에 들었다. 

다음 한 주도 건강한 다이어트 할 수 있게 해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