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6(금) Day 11
다이어트 일기쓰기 11일차, 먹은 것을 기록하다 보니, 양 조절, 메뉴조절에 조금 더 신경쓰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그때그때 먹고싶은걸 참아가며 다이어트 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맛있는 것 그때그때 먹고싶은 만큼 먹고, 운동을 하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 계속 몇개월동안 같은 몸무게인 상태라 숫자에 대한 집착은 사라진지 오래였는데,몸무게도 1kg정도 빠져서 신기했다. 이 여새를 몰아 더 잘먹고 운동 많이해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야지.
아침은 어제 못가져갔던 점심도시락을 데워 해결하였다. 메뉴는 소고기 찹스테이크, 차돌박이 된장찌개 그리고 흰 강낭콩 찰현미 밥.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같이 섭취해주면 좋다고 들어서 그렇게 먹었는데, 확실히 기력이 도는 느낌이 들었다. 흰강낭콩 밥은 이제 2주정도 먹고 있는데 확실히 식이섬유가 많아서 그런지 변비에도 도움이 많이되고, 뱃살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불금에 오전근무는 커피가 빠질 수 없지. 오늘은 물 5잔 마시기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침에 물 1컵을 유산균과 비타민과 함께 마셔주었고, 배가 출출해 질 때 쯤 새로 도착한 허쉬리치초콜릿케이크를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섭취해주었다. 100 조금 넘는 칼로리 인 것 같은데 초콜릿이 다크다크 하면서 안에 살구쨈이 달큰한게 커피랑 궁합이 정말 좋았다. 요즘은 몽쉘이나 허쉬리치초콜릿 케이크 처럼 다크초콜릿의 씁쓸한 맛이 느껴지는 달콤한 파이류가 많이 당기는 것 같다. 그것도 다 커피를 맛있게 마시기 위함이겠지만. 무튼 커피는 2잔 정도 마셨고, 오후에 물을 2잔정도 더 마셔주었다.

점심은 회사동생과 함께 회사근처 덮밥집에 가서 숙성연어덮밥을 먹었다. 올리덮밥이라는 곳인데, 15년 경력의 특급호텔 주방장 출신 셰프님이 만드셔서 그런지 깔끔하면서도 아주 맛있는 연어 덮밥을 먹을 수 있었다. 9,000원의 행복. 짭조름한 간이 되어있는 신선하고 두툼한 연어 아래에는 새콤하면서 담백한 밥이 깔려있는데, 밥에 연어한점 올려서 단무지랑 같이 먹은 후 장국 한 입 마셔주니 너무너무 맛있었다. 양도 연어가 넉넉히 올라가있어서 밥을 많이 안먹어도 배가 불렀다. 성인 남성을 생각하면 양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라면 부족함 없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딱 알맞는 양이어서 그점도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여기 가지튀김 덮밥도 맛있다던데, 다음에 한 번 먹어봐야지.

점심을 먹은 후 회사동생이 베스킨라빈스 1+1 이벤트로 사준대서 같이 먹으러 갔다. 요즘 가을 메뉴로 감자, 호박등을 넣은 메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베스킨라빈스에서도 감자를 넣은 아이스크림? 미찐감자가 출시되었었다. 원래 감자를 많이 좋아하기도 했고, 감자를 넣은 아이스크림이 맛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서 먹어보았다. 안에 화이트초코볼 같은게 들어있고, 뽀또 과자 안에 들어있는 치즈 맛이 느껴지기도 하면서 향이 찐감자 향이 나서 신기했다. 하지만 원래 아이스크림은 녹차아이스크림이나 구구콘 정도만 좋아하는 나로써는 한 번 경험해본 것으로 만족할 맛이었던 것 같다.

저녁은 집에서 만들어먹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다. 쟌슨빌 부대찌개 해동하고 라면사리 반개 남았던걸 같이 넣어 끓여주었고, 밥은 흰강낭콩 현미밥을 새로 지어서 버터를 넣어구운 계란말이와, 부추겉절이, 배추김치와 함께 먹어주었다. 7시반쯤 먹었고, 밥은 콩을 많이, 라면은 한 젓갈만, 부대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1인분 정도 먹은 것 같다.
쟌슨빌 부대찌개는 느끼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김치찌개 느낌이 나서 좋았다. 소시지나 햄도 넉넉하고 맛있어서 찬바람 부는 요즘같은 날 따끈한 국물 생각날 때 먹으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은 저녁에 1잔 더 마시면서 총 5잔 마시기를 성공하였고, 운동은 스킵하였다. 저녁에 영화를 보면서 간식으로 클라우드 맥주반잔과 꼬북칩 초코츄러스 맛 3개 정도를 집어먹으면서 불금을 마무리했는데 맛있는걸 먹으면서도 과식했다는 생각이 들지않아 아주 만족스러운 하루였던 것 같다.
주말엔 그동안 생리하느라 못다한 운동을 좀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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